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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구하러 악어와 맨손 격투한 60대 노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한 60대 노인이 애완견을 구하기 위해 2m가 넘는 악어와 맨손으로 격투를 벌여 화제가 됐다.

미국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데이비드 그라운드(66)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집 뒤 연못에서 7년 동안 키운 소중한 애완견이 악어에 물려 끌려가는 상황을 목격했다.

그 순간 그는 바로 연못으로 뛰어들었고 맨손으로 악어의 턱을 힘껏 벌렸다. '악어는 눈을 찔리면 먹이를 놓는다'고 알고 있던 그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으로 악어의 눈을 찔러 마침내 애완견을 구해냈다.

하지만 악어는 그의 오른손을 물었고 그라운드는 손가락 두 개를 잃었다. 토목기사로 일하는 그는 "다음에 이런 일이 생겨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는 사고 이후 병원에서 이틀 동안 요양을 취했으며 악어는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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