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시킹클래식 골프 3R]박세리 '노보기 행진'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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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세리 (21.아스트라)가 54개홀 동안 노보기행진을 계속했다.

박세리는 2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 골프장 (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1, 2라운드에 이어 단 한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채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선두 레이첼 해서링턴 (호주)에게 3타가 뒤진 채 공동 3위로 다시 올라섰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문제가 됐던 드라이브샷이 크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세리는 약점으로 지적돼온 퍼팅이 라운드별로 굴곡이 심해 이에 따라 순위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박은 전날 2라운드에서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5위로 처졌으나 3라운드에서 퍼팅감각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3위로 복귀했다.

박세리는 라이벌 애니카 소렌스탐과 한조로 경기를 벌인 3라운드에서 첫홀 왼쪽으로 휘어지는 내리막 3m의 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뽑아냈다.

이어 박세리는 파5 4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후 2퍼트로 두번째 버디를 잡았고 9번홀에서 6m의 긴 퍼팅이 S자형의 코스를 타고가며 컵속에 떨어져 세번째 버디에 성공했다.

이날 소렌스탐은 드라이브샷의 실수가 잦았고 2개의 보기도 범하는 등 불안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홀의 이글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29일 오전 1시59분 미국의 줄리 잉크스터와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왕희수 기자, 뉴욕지사 =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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