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물고기 장식 백제 금동신발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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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6년 전남나주시복암리 3호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신발이 2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趙由典)가 2년여에 걸쳐 복원작업을 거친 끝에 이날 공개한 이 유물은 6세기께 백제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바닥에 물고기모양의 장식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고기 장식은 길이 3㎝.너비 1㎝로 모두 5개. '사람을 보호한다' 는 신어 (神魚) 사상에 따라 주로 허리띠 장식으로 이용됐던 물고기 모양이 신발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발 표면은 거북무늬와 꽃무늬로 장식돼 있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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