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평균적 임원상]강남 사는 서울대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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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42년생으로 서울 강남에 살면서 골프나 등산을 즐기는 서울대 (경영학 전공) 출신의 金씨 성을 가진 이사' .

가장 평균적인 한국 대기업의 임원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백인 이상 사업장의 임원 5천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50대가 2천9백10명 (57.2%) 으로 기업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7세 (42년생)가 3백39명 (6.5%) 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연령은 54.1세. 활동 중인 경영진 가운데 최고령자는 90세인 신덕균 (申德均) 신동방.고려산업 명예회장이고, 최연소자는 26세인 박성진 (朴成鎭) 원일특강 전무였다.

조사대상 중 과반수 (57.7%)가 서울에 살고 있고, 인천 및 분당.일산 등을 포함한 수도권에 73.2%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자 4명 중 1명은 강남지역에 살고 있고, 동별로는 대치동 (1백91명).서초동 (1백73명).압구정동 (1백69명) 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을 보면 92.4%가 대졸 이상이고, 고졸은 3.8%, 전문대졸은 0.6%에 불과했다. 10명 중 1명은 해외유학파였고 박사학위 소지자는 2백15명이었다.

대졸자 중에는 서울대가 2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순이었으며, 경영학. 경제학. 법학. 기계공학 전공자가 많았다.

성씨로는 김 (19.9%) 씨에 이어 이.박.정씨의 순이었다. 희귀 성으로 갈 (葛).당 (唐).시 (施).형 (邢) 씨도 있었다.

취미는 골프 (24%) 와 등산 (23.5%) 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 (1천8백83명) 중에선 기독교 (42%)가 불교 (34.5%).천주교 (19.7%)에 비해 많았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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