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004] USA 투데이 대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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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번 미 대선의 특징은 뭔가.

USA투데이 29일자는 높은 투표 열기, 부동층 격감 등으로 정리했다.

◇높은 투표 열기=이번 대선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USA투데이.CNN.갤럽 공동조사에 따르면 "평소보다 더 열의를 갖게 됐다"는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1996.2000 대선 때는 이 수치가 17%, 4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투표율도 5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대선 때는 54%였다.

◇부동층 격감=선거 3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앞으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96년 39%, 92년 62%에 비해 확 줄었다.

◇양극화된 부시 선호도=부동층이 줄어든 것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애증이 크게 나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부시에 대한 분명한 감정으로 지지자를 진작 결정했다는 얘기다.

◇박빙의 승부=부시와 앨 고어가 격돌했던 지난 대선처럼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때문에 누구라도 득표율의 50%를 넘기면 압승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활발해진 인터넷 모금=인터넷을 통한 본격적인 선거모금이 이뤄졌다는 점도 이번 대선의 특징이다. 96년 한푼도 없던 인터넷 모금이 2000년에 1500만달러, 올해엔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조사됐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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