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 '찌는 가을'…주말 50년만에 최고 기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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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연무현상속 오존주의보까지 연일 발령되는 등 '숨막히는 9월' 이 8일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12일 낮기온이 올들어 이 지역 최고기온이자 9월 기온으로는 지난 48년 9월 1일 (33.6도) 이래 50년만에 가장 높은 32.8도를 나타냈으며 13일에도 31.9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도봉.노원구 등 북동지역 8개구가 12일 오존경보제가 시행된 지난 9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오존농도 (0.154PPM) 를 보인데 이어 13일에도 이 지역을 비롯해 강동.송파구 등 남동지역 4개구에서 오존농도가 발령 기준치 (0.12PPM) 를 초과하면서 이달 들어 나흘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부여가 12일 9월들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34.1도를 나타냈으며 양평 (33.4도).대전 (33.2도) 등 7곳이 지역별로 9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20일께까지 더위가 이어지겠다" 고 밝혔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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