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교수]'24개 관광소권역 8개로 재편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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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외국관광객의 관심이 높고 관광자원도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행 관광권역제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순천향대학 조영길 (趙英吉.65) 교수는 순천향대학에서 열린 한국관광개발학회 주최 '98 관광개발학회 정기학술세미나' 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5개권 24소권으로 구분된 관광권역은 국토균형개발등의 명분에 따라 행정구역과 유사하게 짜여져 실효성이 떨어지므로 관광자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 집중 개발함으로써 개발효과를 높이자는 것이다.

趙교수는 ▶수도권 ▶설악산 ▶경주 ▶부산 ▶목포 ▶부여 ▶수안보 관광진흥권등 7개진흥권역과 제주특정지역등 8개 권역으로 재편할 것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趙교수는 또 '관광특구' 제도도 광역단체별로 1~2개씩 지정돼 관광객들이 몰리는 대도시의 관광자원을 살리기 힘들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관광블럭' 제도를 새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컨데 이태원만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관광객들의 쇼핑장소인 동대문.남대문 시장등도 서울시가 '관광블럭' 으로 지정,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산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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