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 (미국)가 통산 다섯번째 US오픈테니스대회 패권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샘프라스는 8일 (한국시간) 뉴욕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4회전에서 러시아의 '무서운 10대' 마라트 사핀 (18) 을 3 - 0 (6 - 4, 6 - 3, 6 - 2) 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샘프라스는 특유의 쾌속 서브와 정교한 발리 플레이 등 세계 정상의 테크닉을 앞세워 노련미에서 뒤지는 사핀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여자단식에서는 아만다 코에체 (남아공)가 2시간39분에 걸친 대접전 끝에 7번시드의 콘치타 마르티네스 (스페인) 를 2 - 1 (6 - 4, 4 - 6, 6 - 2) 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코에체는 나탈리 토지아 (프랑스) 를 2 - 0으로 누른 세계 2위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 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또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 는 '코트의 슈퍼모델' 안나 쿠르니코바 (러시아) 를 2 - 0으로 제쳤고 비너스 윌리엄스 (미국) 도 마리 피에르스 (프랑스)에게 2 - 0으로 승리했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