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9일 개막…핵 군축·테러 등 주요이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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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 = 김동균 특파원]제53차 유엔총회가 9일 오전 (현지시간) 개막돼 12월말까지 계속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 각국 정상.외무장관은 21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일반토의 기간중 기조연설을 한다.

우리나라 홍순영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기조연설을 통해 핵군축 문제 등에 관한 정부 입장을 밝히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 외무장관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 의제는 ▶2000년 '밀레니엄 총회' 개최 관련사항▶안보리 개편▶핵군축▶인권▶국제 테러▶선진 - 개도국간 개발협력▶국제형사재판소 설립 등 1백60여건이다.

지난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핵감축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침에 따라 핵군축 문제는 이번 총회에서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문제도 관련국들의 민감한 반응으로 보아 상당한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 대사관 폭탄 테러와 미국의 수단 제약공장 미사일 폭격시비 논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 등 급속한 세계화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 (CTBT) 의 내년 가입을 천명하는 한편 북한의 CTBT 및 화학무기금지협약 (CWC)가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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