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아저씨'에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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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육군 산악부대 부사관과 장교들은 178만4000원을 모아, 신장병을 앓고 있는 김정명(65.강원도 인제군 기림면 현리)씨에게 지난 28일 전달했다.

현리에서 고바우양화점을 운영했던 김씨는 장병들의 군화 뒷굽을 무료로 고쳐 줘 '워커 아저씨'로 불리고, 올해 초 산악부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혼자 월세방에서 신장병과 싸우던 중 당뇨병이 겹쳐 한 달 전부터 춘천 성심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고, 병원비가 500만원을 넘었지만 이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같은 사정을 안 산악부대 부사관들은 김씨 돕기에 나섰고, 장교들도 동참해 성금을 마련했다.

인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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