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출자전환 끝낸 LG카드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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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거래소는 730선까지 밀렸다.

2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3.81포인트(1.85%) 하락한 730.61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코스닥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거래소 시장의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세에 국민은행(-3.9%).삼성SDI(-3.5%).현대차(-3.2%) 등이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증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증권주들도 대부분 급락세였다. 반면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완료된 LG카드가 6.3%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11.66포인트(3.43%) 떨어진 328.44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연속 하락한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6일 연속 매도세로 일관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정보기기가 8.7%나 폭락했고, 반도체(-6.2%).의료정밀기기(-5.4%).디지털 콘텐트(-5.2%).음식료(-5.1%).소프트웨어(-5.1%).인터넷(-4.9%) 등의 하락폭도 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188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76개를 포함해 무려 629개에 달했다. 레인콤이 11.6% 폭락했으며, 엠텍비젼.휴맥스.국순당 등도 10% 이상 빠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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