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달 26일자 34면 '홍보.팬클럽 관리하는 이동국 전담팀 생겼다' 기사에서 스포츠 스타에 대한 매니지먼트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한 스포츠 마케팅과의 관계와 국내 실정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A 스포츠 선수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부분입니다.
스포츠 마케팅은 연맹이나 구단이 관중유치.중계방송으로 수익을 올리거나 대기업이 유명선수에게 거액의 광고계약금을 제공해 상품 홍보효과를 거두는 경영 등을 말합니다.
두 경우 모두 스타 선수를 활용하게 마련이지요. 대표적인 예로 미프로농구 (NBA) 는 마이클 조던을 슈퍼스타로 부각시켜 NBA를 세계인의 관심사로 만든 뒤 미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엄청난 중계권료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스포츠의류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와 광고계약을 한 뒤 일약 골프의류 시장 1위와 골프화 시장 2위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운동선수는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인기를 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매니지먼트 회사가 선수들의 모든 업무를 도맡아줍니다.
광고출연.스폰서 개발 등은 물론 팬들과의 교류도 대신합니다.
능력에 맞는 연봉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구단과의 계약도 대행하지요. 더 적극적으로 가능성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일까지 합니다.
국내의 경우 위와 같은 단계는 아닙니다.
해외에 진출한 박세리나 박찬호 선수 등을 빼면 국내선수로는 이동국이 최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어느 종목이든 구단의 재정자립조차도 어려운 실정 때문이지요. 또한 구단이 선수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가진 국내 풍토상 이동국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비베이는 연봉이나 이적 (移籍) 문제에는 관여하지 못합니다.
단지 초상권을 갖고 각종 이벤트 주최 및 캐릭터상품 판매 등을 할 예정입니다.
양지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