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월초까지 '찜통 더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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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지난 19일부터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낮에는 무더위에, 밤에는 열대야에 시달리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지만 지난 26일부터 다시 수은주가 올라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와 합천 36.2도, 구미와 의성.마산 35.7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3일 낮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도를 기록한 밀양의 경우 2주째 낮 기온이 33도를 넘었다. 이 중 35도를 넘어선 날도 8일이나 됐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에 머물고 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인 2일 비가 오면서 더위가 일시 주춤하겠지만 8월 초까지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저기압과 불안한 대기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강한 국지성 강우가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제10호 태풍'남테우른'을 비롯해 8월 초에 1~2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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