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소주, 일본서 진로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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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류BG는 올 상반기 중 일본 소주 수출 물량이 총 262만 상자(700㎖×12개 들이 기준)를 넘어 진로를 앞질렀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은 일본 수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1%나 증가해 현지 국산 소주시장 점유율이 52.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1996년 '경월'이란 상표로 일본에 첫 수출한 이래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소주시장에서 국산 소주의 점유율은 전체의 15% 정도로 두산과 진로가 양분하고 있다.

두산의 박중열 주류수출팀 부장은 "물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천연수로 소주를 만든다는 점을 부각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며 "연말까지 500만 상자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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