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004] 케리, 후보 공식 지명

▶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中)이 29일 보스턴에 도착해 환영인파에게 두 손을 활짝 들어 보이고 있다.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은 케리의 베트남전 전우들. [보스턴 AP=연합]

존 케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케리 의원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민주당은 이날 케리 의원이 대의원 투표에서 4255표를 얻어 유일하게 경선 후보로 남아 있던 데니스 쿠치니치 오하이오주 하원의원(37표)을 눌렀다고 발표했다.

이날 에드워즈 의원은 "나라를 위해 자원 입대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미국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다"며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케리 후보는 국가안보를 이끌 자격을 갖춘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을 반드시 분쇄할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보스턴=김종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