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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름방학, 인강 수업 구체적으로…복습에 승부 걸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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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수험생은 여름방학에도 손에서 공부를 내려놓을 수 없다. 여름방학은 어느 때보다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상위권이라면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취약한 영역이나 약점이 있다면 이를 보강해서 성적을 만회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스스로 전략과 전술을 짜고 또 전투까지 수행해야 하는 이 시기에 수험생 스스로의 자율적 판단이나 자기 통제는 수능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진학사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3 수험생 대부분이 자율적인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인 고3 수험생 781명 중 78%가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94%가 자율적 통제(잠, 잡념, 컴퓨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 절실한 시기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 중 78%의 학생이 자기 주도적 학습이나 자율적인 인터넷 강의 학습을 여름방학 주요 학습 방안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율적인 학습과 학습의 효율성,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험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실행해 볼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필수아이템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활용법을 소개한다.

Item 1. 핵심만 모은 얇은 기출문제집

기출문제는 수능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다. 기출문제 속엔 수능의 핵심이 있고 수험생 개개인의 약점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새삼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풀 이유는 없다.

최신 핵심 문제만 간추린 얇은 기출문제집으로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단기간에 끝내도록 한다. 불필요한 학습 부담을 줄인다면 기출 학습의 효과는 그대로 얻으면서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Item 2. 이미 풀어 봤지만 다시 보는 문제집

고3 여름방학쯤 되면 이미 많은 문제집들을 풀어봤을 것이다. 다 풀었다는 생각에 덮어두고 책상에 쌓아두기 보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핵심을 다시 확인하고 약점을 재발견해 보강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핵심은 변하지 않으며 약점도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때 요점 정리나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좋다. 중상위권은 약점 유형이나 테마 중심의 교재를 선택하고, 하위권은 냉정하게 자신의 수준을 파악한 후 1, 2학년용 교재일 지라도 맞으면 과감하게 선택해야 한다.

Item 3. 꼭 필요한 내용의 인터넷 강의

인강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자유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공부는 커녕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인터넷강의를 선택할 때는 우선 맛보기 강좌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지 따져봐서 결정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 계획을 짤 때도 ‘인강 듣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일 단위 혹은 주 단위로 자기 스타일에 맞춰 짠다. 또 예습은 못하더라도 복습은 반드시 해야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게시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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