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위 컴백… 마이크론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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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 세계 D램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미 시장조사 업체인 i서플라이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2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보다 23% 늘면서 같은 기간 2% 가량 증가에 그친 마이크론을 추월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2분기에 D램 매출에서 16.9%의 점유율로 15.3%의 마이크론을 따돌렸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독일 인피니온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위까지 수복했다.

i서플라이의 김남형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생산 라인을 D램에서 다른 제품군으로 일부 전환하는 과정에서 하이닉스가 약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 다변화에 성공한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 마진이 40%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삼성전자에 그다지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7.7%로 1위를 고수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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