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분당 영문 교통표지판 틀린표기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도로교통표지판의 영문표기가 엉망이라는 것은 하루 이틀 지적돼 온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새로 지어진 신도시에서조차 잘못 쓰인 영문표지판이 눈에 띄니 행정기관의 속셈을 알 수가 없다.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분당으로 진입하다보면 성남시가 설치한 '성남시 분당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옆에는 'Welcome to Sungnam Shi Bundang Gu' 라고 쓰여 있다.

행정구역인 '시' 를 'City' 가 아닌 'Shi' 표기하고 있으며, 상급 행정구역을 뒤에 표기해야 하는 원칙조차 무시하고 있다.

'Welcome to Bundang - Gu, City of Sungnam' 이라고 써야 맞다.

같은 지명을 다르게 표기한 경우도 허다하다.

분당구 미금동은 'Migum - Dong' 으로 미금역은 'Mikum Sta.' 로 표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어에 없는 약어 'Stn.' 을 역으로 표시한 경우 등 오기 사례가 많다. 관광객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

인터넷 독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