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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채권시장에 돈 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미국의 증시 폭락, 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에 대한 자금유입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10년만기 일본 국채수익률은 1일 오전 사상 처음으로 연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은 지난 1619년 이탈리아 제노바 시장의 1.125%가 지금까지 기록에 남은 가장 낮은 채권수익률이라고 보도했다.

미야자와 기이치 (宮澤喜一) 일 대장상은 1일 "일본 국채수익률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폭락으로 인해 자금이 채권으로 몰려 이같은 상황이 빚어졌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방채나 회사채보다 국채를 훨씬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의 소액투자자들도 주식시장에서 벗어나 채권쪽으로 자금을 급격히 이동시키고 있다고 중개인들이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뉴욕증시가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최근 8년사이 다섯번째의 일로 소액투자자들이 뮤추얼 펀드보다는 실적배당 단기상품을 더 찾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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