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복덕방' 서비스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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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거래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새내기 벤처기업 3개사가 최근 인터넷에서 차별화된 부동산 메뉴를 제공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터넷 부동산업체는 텐 (http:/www.ten.co.kr) 과 하우스팁스 (http:/www.housetips.com) 그리고 삼흥컨설팅 (http:/www.samheung.co.kr) . 이들 업체의 사이트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돼 정보량이 적지만 앞으로 색다른 메뉴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어서 인터넷 부동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1일 영업에 나선 텐은 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아파트와 상가매물정보를 화상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텐의 특징은 매물에 대한 적정가격을 제시한다는 것.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부동산매물에는 팔려는 사람이 제시한 매도가와 함께 텐이 자체분석한 적정가가 같이 제시돼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판단에 도움을 준다.

텐의 정요한 사장은 "2년만에 개발한 적정가 분석 프로그램은 공해.소음.녹지율.층수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세에 근접해 있다" 고 말했다.

지난 7월 홈페이지를 만든 하우스팁스의 '이런 집 없나요' 메뉴는 일종의 주문형 부동산 코너. 수요자가 사고싶은 집의 크기.위치.형태.가격대 등을 게시판에 올리면 조건에 맞는 집을 소유한 네티즌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또 하우스팁스는 부동산을 세놓거나 팔려는 사람이 원하면 직접 찾아가 집의 외형과 내부를 사진찍은 뒤 매물의 상세한 정보.평면도와 함께 소개하는 사진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4월 오픈한 삼흥컨설팅의 홈페이지는 전국의 각종 개발계획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특징. 서울.부산.대구 등지는 구별로, 나머지 지역은 시.군별로 도시계획.물류단지 건설.도로확장 및 신설계획 등 국토개발계획 및 확정안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용자들은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지도를 보면서 마우스로 누르면 된다.

세무관련 법규와 전문용어 설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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