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내달 5일 8차방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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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프로복싱 조인주가 29일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필리핀의 제리 페날로사와 한판승부 (오후 2시.MBC 중계) 를 벌이는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세계챔피언 최용수가 9월 5일 WBA 주니어라이트급 8차방어전 (오후 9시.KBS2 중계)에 나선다.

상대는 지난해 10월 최용수가 6차방어전에서 고전했던 일본의 강타자 하다케야마 다카노리가.

당시 최는 "심판 덕에 겨우 무승부를 기록했다" 는 뒷얘기가 나올 정도로 하다케야마의 체력.맷집에 고전했다.

프로전적 21승1무 (17KO) 인 변칙복서 하다케야마 진영은 이번 타이틀전에 대비해 일찌감치 한국인 트레이너 유화룡 (53) 씨를 훈련캠프에 합류시켜 최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최는 "6차방어전 당시 컨디션이 안좋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며 "화끈한 KO승으로 이번엔 하다케야마를 은퇴시키겠다" 고 여유를 보이고 있다.

최는 한국 프로복싱 사상 최고액인 3억5천만원의 대전료를 받고 도쿄 국기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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