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종자 '유전자은행'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토종 종자가 국적을 갖게 됐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종자를 이용해 새로운 종자를 개발했을 때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토종 종자의 국적을 증명할 유전자(DNA)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려웠다.

농촌진흥청은 28일 토종 종자 1만5000종의 DNA 정보를 분석해 유전자 은행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은행에는 조선시대 볍씨 1000여종 등 각종 재래 종자의 정보가 축적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유전자은행에는 유전자 정보뿐 아니라 현재 일반 농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토종 종자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