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부 우량은행 파산위기 중앙은행이 직접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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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우량 시중은행 가운데 일부를 직접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21일 (현지시간) 밝혔다.

피치 IBCA는 "러시아의 우량 은행중 일부가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그중에는 러시아 정부가 특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12개 우량 은행중 일부도 포함돼 있다" 고 밝혔다.

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 외화표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이미 투자부적격 단계인 'B2' 에서 한단계 더 내린 'B3' 로, 외화예금 등급을 'Caa1' 에서 'Caa3' 으로 각각 내렸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는 22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경제안정화 계획과 외채상환 약속에 신뢰를 표시했다고 이타르 - 타스 통신이 전했다.

독일 의회도 23일 러시아 국가두마 (하원)에 대해 경제안정화 정책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 공산당은 25일 열릴 국가두마 임시회의에서 정부 불신임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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