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2002학년도부터 대입특차 폐지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현재 중학교 3년생이 치르는 2002학년도 대입부터 특차 모집이 폐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2002학년도 대입부터 무시험 전형이 대폭 확대되는 등 대입 환경이 크게 달라짐에 따라 전형방법.전형일자 등 2002학년도 대입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 방향으로 특차모집 재검토.연중 수시모집 실시.정시모집간 복수지원 재검토 등을 들었다.

교육부가 특차모집 폐지를 검토키로 한 것은 고교장 추천제.특기자 선발 등 무시험 전형이 확대되고 연중 수시모집이 정착되면 수능성적 위주로 상위권 학생을 사전선발하는 특차모집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이같은 개선방안을 놓고 공청회를 개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이 고교 생활기록부를 좀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3년간의 기록을 모두 대학에 제공키로 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2001학년도 대입까지는 계속 쉽게 출제하되 2002학년도부터는 전국단위 학력평가시험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고교간 학력차 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비평준화지역에서 고교입시 열풍을 다시 불러올 우려가 있는데다 평준화지역의 경우 학생들에게 고교선택권이 없다는 점 때문에 시행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