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합창제 앞두고 ‘신종 플루’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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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제주국제합창제’ 개막을 앞두고 신종 인플루엔자 유입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국제합창제조직위원회는 지난 주 경남에서 열렸던 국제합창대회가 인도네시아 합창단원들의 신종 플루 집단감염으로 행사가 중단되자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14~16일 입국하는 해외 5개국 9개 팀 170명에 대한 검역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직위는 특히 인도네시아 2개팀 61명에 대해선 현지 한국대사관을 통해 국내 상황을 전달하고, 건강상태를 정밀 체크해 입국 여부를 결정해 주도록 당부했다. 또 경남 대회에 참가했던 국내 합창단 2개 팀은 제주조직위의 요청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대회기간 중 공항·항구·관광지를 순회하며 열려던 합창 투어 콘서트는 취소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문칠 제주국제합창제조직위원장은 “외국 합창단이 인천을 통해 입국할 때 검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하는 신종플루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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