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노대통령 비난' 광고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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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청와대는 27일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조선.동아일보가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의 자질이 없다''국군은 헌법과 국가의 체제와 자유를 파괴하려는 그 어떤 위헌적 명령과 영향력도 거부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 보수단체의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누가 이 나라를 흔들고 있는가'라는 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명의의 글에서 청와대는 "한국은 언론의 자유를 넘어 내란과 선전 선동의 자유까지 만개한 국가가 되고 말았다"며 "신문광고 실천윤리 요강에 따르면 이런 섬뜩한 광고는 지면에 실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또 "두 신문은 때로는 군의 유일한 대변자인 것처럼, 애국심이 자신들만의 전유물인 듯 행세하고 있다"며 "두 신문사는 '안보 상품화'의 향수에서 벗어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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