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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홈 불패' 깨졌다…7이닝 2실점 호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박찬호 (25.LA 다저스)가 13개월만에 홈구장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박은 10일 (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동안 볼넷 3개와 몸맞은 공 1개, 6안타로 2실점 (2자책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7회말 바비 보니아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2 - 1로 분패했다.

지난해 7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저스타디움에서 11연승을 구가해온 박은 이날 패배로 지난 84년부터 85년까지 오럴 허샤이저가 세웠던 다저구장 홈경기 12연승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이날 2회초 3루수 애드리언 벨트레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과 외야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준 박은 5회초엔 제이슨 켄달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박은 6회 무사 만루, 7회 1사 1.3루의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으나 8회초 수비에서 스콧 래딘스키로 교체됐다.

7회까지 1백25개의 공을 던져 삼진 8개를 잡아낸 박은 그러나 이후 공격에서 동료타자들이 파이어리츠의 마무리투수 리카리도 링컨을 공략하지 못해 결국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박은 이날 패배로 시즌전적 10승6패, 방어율 3.90을 기록했다.

박은 16일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11승에 재도전한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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