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법률문화상 수상 서울대 송상현 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한변협이 정한 제30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10일 상을 받은 宋相現 (57) 서울대법대 교수는 각종 국제학술회를 주도, 한국 법학계를 해외에 알리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훌륭한 법조인도 많은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 고 말하는 宋교수는 "IMF시대엔 통상문제를 담당할 법률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이 분야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宋교수는 10월 하순에 열기로 한 헌법 제정 50주년 기념 '제1회 한국법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준비작업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宋교수는 최근 거대한 고시촌으로 변해버린 대학 풍경과 관련, "우수한 법조인을 많이 배출하고 싶은 것은 법학교수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너도나도 법전만 들고 다니는 요즘 현상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 이라고 지적했다.

민사소송법을 전공한 宋교수는 한국증권거래소 이사.국제거래법학회 회장.서울대 법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金明信 (50) 씨와 1남1녀.

이상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