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대로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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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원화환율이 급등세로 돌아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2원 높은 1천2백65원으로 거래가 시작됐으나 일부 시중은행들의 달러 사자가 몰리고 기업체의 실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전일비 70원 오른 1천3백3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경우 수출이 타격을 받아 국제수지 흑자가 줄어드는데다 중국.일본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원화가치도 동반 폭락할 것이란 불안감이 외환시장에 확산되면서 원화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적으로는 그동안 원화환율이 일본 엔화 움직임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온데 대한 불안감과 정부의 공기업 외화차입 억제로 달러 매수세가 생긴 점 등이 환율 급등의 원인이 됐다" 고 덧붙였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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