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연장 혈투끝 쌍방울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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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꼴찌' 롯데는 연장승부에 강했다.

롯데는 5일 군산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혈투 끝에 3 - 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까지 올시즌 7번의 연장전에서 6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끈근한 승부근성을 과시했다.

초반 기선은 쌍방울이 잡았다.

2회말 심성보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잡자 이동수가 롯데 선발 주형광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2 - 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이날의 히어로' 김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 - 2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초 쌍방울 구원투수 김원형의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뿜어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5 - 5로 팽팽하던 6회말 송지만의 우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LG를 6 - 5로 누르고 3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잠실 (OB - 해태) 과 인천 (현대 - 삼성)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김현승 기자

*대전

L G 004 001 000│5

한화 020 211 00×│6

승=정민철 (4승4패) 세=구대성 (6승17세4패) 패=송유석 (2승1세1패) 홈=백재호 (4회2점) 송지만 (6회1점.이상 한화)

*군산

롯 데 000 000 2001│3

쌍방울 020 000 0000│2

승=주형광 (7승1세6패) 패=김원형 (9승9세3패) 홈=이동수④ (2회2점.쌍방울) , 김민재④ (10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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