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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시황]금융주 발판삼아 나흘만에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포항제철.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3.73 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됐다.

엔화가 강세를 유지해야 수출품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고, 기업들의 영업실적에도 보탬이 된다는 논리가 시장에서 여전히 힘을 얻고 있는 결과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의 기대감도 매기를 부추켰다.

이날 주식을 주로 사들인 쪽은 개인들이었다. 매수가 매도보다 1백94억원 더 많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들은 주식을 팔아치우는데 주력했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전일보다 줄어든 7천5백37만주.3천4백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한 동아그룹의 동아건설과 공영토건, 그리고 대북경협단 방북 소식이 전해진 한일합섬 등이 가격 제한폭 까지 올랐다. 한일합섬.삼미등 천원 미만의 초저가 종목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소속 그룹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탄력을 강하게 받고 있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투기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상업은행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30원 하락) , 3백1만주가 거래되어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오른 종목 (4백58개) 이 내린 종목 (3백29개) 보다 많았지만, 지수 상승이 계속되기에는 시장 여건이 불완전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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