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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시황]외국인 8일만에 '사자'…강보합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주가가 나흘째 올랐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하락하고 상반기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 전날보다 0.50포인트 오른 344.91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사흘째 주가상승에 대한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세계적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모건 스탠리 등의 한국증시 투자비중 확대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천4백만주.4천6백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운수창고.수상운수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종이.의복.음료.보험 등은 내림세였다. 합병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상업.한일은행과 외자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조흥은행의 주식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종기술투자자문에 인수된 동아증권이 8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금호타이어.쌍용증권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7백만주 넘게 거래된 상업은행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조흥은행.현대증권.한일은행 등도 4백만주 이상 대량거래됐다. 외국인들은 8일만에 한국전력.삼성전자를 중심으로 32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투자자들도 2백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포항제철.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1백6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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