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거래 장터 잇따라 개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부동산 직거래 장터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이 장터는 팔려는 부동산의 종류.가격.면적.구조.건축시기.특징 등을 손바닥만한 카드에 적어 사진과 함께 전시해 주고 거래를 알선하는 곳이다.

지난 20일 부산연제구거제동 옛 한신주택전시관에 '한경부동산마트' 가 생겼다.

이 곳에는 문을 연 첫날 8백여건의 전시 부동산이 접수됐으며 3백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1개월간 전시해주고 건당 3만원을 받는다.

16평 이하의 아파트나 5천만원 이하의 주택은 무료 전시해준다.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은 마음에 드는 부동산을 골라 주인과 직거래를 하면 된다. 거래수수료는 한푼도 물지 않는다.

법원의 경매나 성업공사 입찰자료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또 급하게 팔려는 부동산에 대한 경매도 2주일에 한차례 가질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 5월 문을 연 하우징 마트 (본지 4월30일자 15면 보도)에는 전시하려고 신청하는 부동산이 초기 하루평균 1백여건에서 요즘 1백50여건으로 늘었다. 하루 4~5건의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전시부동산은 4천5백여건. 최근에는 부산시가 팔려고 내놓은 토지등 부동산도 특별전시하고 있다. 한경부동산마트 강주만 (姜柱萬.48) 사장은 "예상외로 이용자가 많아 부동산경기가 해빙조짐을 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고 말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