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3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 30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초단에서 9단까지, 외국기사와 아마추어까지 한 무대에서 뛴다.

'삼성화재배' 가 30일 사상 최초의 통합예선을 시작하면서 바둑계는 더욱 준엄한 실력대결의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중앙일보.KBS.유니텔이 공동주최하는 '제3회 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 대국 일정은 30일 1회전, 31일 2회전, 8월2일 3회전, 8월4일 결승전으로 짜여 있다.

대국장소는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참가기사는 한국 1백43명, 일본 14명, 중국 10명, 미국 3명, 대만 3명, 아마추어 5명 등 총 1백78명이다.

이 대회에서는 15명의 본선진출자를 뽑는다.

이들은 지난해 우승자 이창호9단 등 각국의 시드멤버와 합류, 9월부터 32강이 본선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배 예선전은 각자 자비로 참가한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유명한 9단들이 첫판부터 솜털이 보송보송한 초단.2단이나 아마추어들과 대결하는 괴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선시드에 들지 못한 중국의 6소룡과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武宮正樹) 9단 등 유명 기사들이 대거 출동했다.

15개 각 조엔 평균 12명의 기사들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각축이 예상되는 조를 추려 유망한 본선진출자를 진단해 본다.

박치문 전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