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이란 미사일 커넥션 맹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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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샤하브 (遊星) 3호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미국이 북한.이란간 미사일 커넥션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백악관과 국무부의 브리핑에서도 이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으로부터 노동미사일 기술을 제공받아 개발한 것" 이라면서 "북한은 이제 경화 (硬貨) 획득을 위해 미사일을 판매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도 "북한이 미사일기술을 제공함에 따라 이란은 이제 이스라엘을 포함, 러시아.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들에 대한 공격범위를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고 우려했다.

북한과 이란간의 미사일 커넥션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군축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지난 10년동안 이란 등 중동지역에 미사일을 수출, 약 1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길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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