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프랑스 트랜스루트社 칼 메모트 상무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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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도로건설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대전시 천변 (川邊)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외국자본이 직접 들어온다.

지난 22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홍선기 (洪善基) 대전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프랑스 트랜스루트社 칼 메모트아시아담당 상무이사 (49) 로부터 투자배경과 앞으로의 계획등에 대해 들어봤다.

- 앞으로의 투자계획은.

"2003년까지 총 2억4천만달러 (약 3천3백억원) 를 투입, 천변고속화도로 (신탄진~가수원간 28㎞) 중 17.6㎞를 건설하게 된다.

도로는 B.O.T (Build - Operate - Transfer) 방식을 채택, 트랜스루트사가 직접건설해 일정기간 유료로 운영한 뒤 대전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

- 한국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한국은 현재 IMF로 인해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있지만 아시아의 어떤 국가보다도 빨리 회복되리라고 확신한다.

또 대전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보아 한국내에서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판단돼 첫 투자지역으로 선정했다. "

- 트랜스루트사는 어떤 회사인가.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세계 각지에서 도로.플랜트등을 건설하는 회사다.

자산은 미화 1천6백억달러 (한화 2백24조원) 규모이며, 모회사인 국책연금관리은행 (프랑스) 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트리플A' 였을 정도로 신용도가 높다. "

- 재원조달계획은.

"투자비가 적지않기 때문에 트랜스루트사가 1백% 투자하기는 어렵다.

이미 싱가포르 화홍공사 (華豊公司) 와 합작방침을 정했으며 앞으로도 한국 우량기업들의 투자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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