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사자' '팔자' 시소끝에 내림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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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주가가 닷새간 급등세를 멈추고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차익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0.42포인트 내린 364.76으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소폭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한때 3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반발매도세가 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 370선을 놓고 '사자' 와 '팔자'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매매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3천5백만주.8천9백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나무.육상운수.광업.증권.비금속광물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기계.전기기계.철강.제1금속산업 등은 내림세였다. 대신.쌍용투자.신한.증권 등 20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업종지수 5백포인트를 돌파한 증권주가 연일 초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 등 핵심우량주들은 대부분 내림세에 머물러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미래산업이 5백만주 넘게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대우중공업.국민은행.현대건설 등도 2백만주 넘게 대량거래됐다.

이달 들어 계속 매수를 늘려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전력.삼성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1백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투자자들도 6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전날 대량 주식매입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서 삼성중공업.현대건설 등 6백35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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