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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중고생 12%가 '뚱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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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비만학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구지역 초.중.고교생의 12%가 비만으로 분석됐다.

2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대구시내 초.중.고생 43만1635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12.2%인 5만2644명이 비만학생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생 수가 비슷한 2001년의 9.5%보다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비만학생이 2001년 4만976명이었으나 2년만인 2003년 5만2644명으로 28.4%인 1만1668명이 증가한 셈이다. 정상체중의 50%를 넘어 치료가 필요한 고도비만 학생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 전체학생의 0.8%(3493명)이던 고도비만 학생은 2003년에는 1.02%(4435명)로 조사됐다.

또 초등생의 고도비만 비율은 0.7%, 중학생은 1.1%, 고교생은 1.7%를 차지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 정도가 심했다.

이번 비만도는 현재체중/표준체중×100을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산출값이 90%~110% 미만은 정상, 110%~120% 미만은 과체중, 120%~130% 미만은 경도비만, 130%~150% 미만은 중등도 비만이다. 여기서 표준체중은 {신장(㎝)-100}×0.9로 산출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시교육연수원에서 비만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제5회 영양캠프를 열어 건강관리법을 지도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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