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도 최강반열”조훈현,바둑랭킹 다른입장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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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조훈현9단은 현 세계최강기사로 이창호9단과 함께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9단을 지목해 한국기원의 랭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曺9단은 세계대회 성적에서 자신보다 훨씬 못미치는 조치훈을 이창호에 버금가는 강자로 꼽은 이유에 대해 "마라토너와 스프린터는 차이가 있다.

조치훈은 장거리주자인데 제한시간 3시간의 단거리 (세계대회) 를 뛰라하니 성적이 나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심정적인 라이벌 관계였던 조치훈을 높이 평가한 점은 놀랍다.

曺9단은 시대를 초월한 역대 최강의 기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현대기사중에선 단연 우칭위안 (吳淸源) 9단과 사카다 에이오 (坂田榮南) 9단" 이라고 했는데 이창호9단도 역대 최강자로 이 두사람을 꼽아 사제간의 안목이 일치했다. 우칭위안은 중국에서 독학으로 바둑을 배워 4, 50년대 일본바둑을 정복했고 사카다는 60년대 일본을 평정한 1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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