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진 1차 방어 시원하게 눕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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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진(左)이 7라운드 중반 수가마 에이이치의 얼굴에 왼손 훅을 날리고 있다.[AP=연합]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세계챔프 지인진(31.대원체육관.사진)이 KO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챔피언 지인진은 지난 24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1차 방어전에서 동급 12위인 일본의 스가마 에이이치(일본)를 10회 1분5초 만에 KO로 꺾었다. 지난 4월 마이클 브로디(영국)를 7회 KO로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지인진은 이로써 통산 31전28승(17KO) 1무2패를 기록했다.

1회전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를 밀어붙인 지인진은 6,7회전에 반격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8회전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9회전 막판 스트레이트 강타로 스가마를 다운 직전까지 몰아갔고, 10회전 50초 만에 라이트 어퍼컷으로 첫 다운을 빼앗은 뒤 다시 일어난 스가마를 샌드백 치듯 두들겨 눕혔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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