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없는 3가지는

중앙일보

입력

'막장 드라마'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상식적인 줄거리로 시청률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방송 드라마에 조용한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KBS 2TV 주말연속국 '솔약국집 아들들'(이하 솔약국집). TNS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솔약국집'은 4일 전국 시청률 24.5%를 기록했다. 드라마 중에서는 '찬란한 유산'에 이어 2위다. '솔약국집'은 그동안의 드라마에서 흔히 보아온 '불륜'도 '패륜'도 없다. 더욱이 톱스타도 눈에 띄지 않는다.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소재를 들이대지 않고도 주말 저녁 시간대에서 시청자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훈훈하고 코믹한 스토리에 빠른 전개, 출연진 호연의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스포츠 연예 전문 인터넷 신문 osen은 분석했다.

osen은 '솔약국집'의 가장 큰 가치를 사라져가는 가족애의 재확인으로 정의했다. 일찍 홀로 된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아버지 어머니와 네 아들, 거기에 처갓집 군식구까지 3대가 어울어져 사는 '솔약국집'이야말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네 대가족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osen은 '불륜이나 재벌 등장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면 시청률이 잘 안오른다'고 항변하던 일부 드라자 제작자들이 눈여겨봐야할 드라마가 바로 '솔약국집 아들들' 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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