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장간첩 침투 강력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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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사 - 북한군 장성급 회담에서 유엔군측은 동해안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측의 시인사과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유엔사측은 무장간첩 침투의 조사결과와 증거를 제시하면서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정면 위반한 명백한 도발"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무장간첩 침투사실을 부인하면서 '남측의 조작극' 이라고 끝까지 우겼다.

한편 이같은 북한측의 책임회피에 대해 강인덕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햇볕정책은 북한에 일방적 시혜나 대화를 구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면서 "북한에 대해 대화를 강요하거나 구걸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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