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교육 소프트웨어 'KS마크' 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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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교육용 소프트웨어에도 'KS마크'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부 산하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는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CD롬 타이틀 등 각급 학교에 우수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확대.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제' 를 도입한다.

품질인증제는 쓸 만한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현장 교사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도입하려는 제도다.

국내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2만여 종으로 이중 50%는 DOS용이며 순수 교수.학습용은 최근 들어 출시된 제품이 많다.

교육부는 개발업체로부터 연중 접수를 받아 매달 한 번씩 품질평가를 거쳐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해줄 방침이다.

이 제도의 관건은 품질평가를 담당할 품질평가위원회 위원들의 공정성과 전문성 여부. 센터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들에게 무작위로 심사대상 소프트웨어를 할당, 잡음을 없앨 계획이다.

또 교육공학 전공교수.프로그램 개발전문가.교육평가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 풀 (pool) 을 구성해 전문성에서도 손색이 없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교사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개발업체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판로가 보장되기 때문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외국에서는 이미 품질평가가 정부나 공공기관차원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주 교육공학국이 우수 소프트웨어를 선정하고 있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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