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가서 가공한 원.부자재 재수입시 관세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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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르면 다음달부터 가전제품.의류.완구 등을 제조업체들이 국내 원.부자재를 가져다 해외 생산시설에서 가공.수리한 뒤 국내로 재수입하는 경우 원.부자재에 대한 관세가 면제된다.

인건비 상승 때문에 지난 90년대 들어 6백여개 제조업체가 국내 원자재를 해외에서 임가공한 뒤 다시 수입해 내수용이나 수출용으로 판매중인데 최근 환율상승으로 관세부담이 가중돼 가격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7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차관간담회를 열어 해외 임가공물품에 대한 면세제도를 이같이 개선키로 하고 이달중 임시국회에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올려 8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관세 기본세와 부가가치세를 합쳐 의류에 24.3%, 전자제품과 완구에 18.8%씩 붙는 해외 임가공물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져 그만큼 국내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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