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싶다면 매일 부부관계 가져라”

중앙일보

입력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가 걱정되어 아기를 낳지 않는 부부도 있지만 낳고 싶은데도 임신이 안 되어 못 낳는 부부도 있다. 아기를 갖고 싶은 부부가 있다면 부부 관계를 매일 가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아기를 갖기 위해서는 이틀에 한번씩 부부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호주 시드니 IVF의 데이비드 그리닝 박사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부부 관계를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임은 상당 부분 남자의 정액이 양적으로 부실하기 때문에 온다.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성생활이 필수적이다. 부부 관계를 자주 갖는 것이 정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부부 관계를 자주 하지 않고 금욕 생활을 하면 정액의 양은 늘어날지도 모르나 정액에 결함이 많다면 아무리 양이 많아도 별 의미가 없다. 사정을 자주 하면 정액 내의 정자의 숫자는 감소할 지 모르지만 정자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아진다.

체내에 오래 축적된 정액은 유리기(遊離基)로 인한 DNA 손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 그리닝 박사는 자주, 다시 말해 매일 사정해주는 것이 정자의 DNA 손상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고 말한다. 정액은 오래 고여 있으면 안되고 마치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려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