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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은 국산 재료 주고받고, ‘윈윈 박람회’ 된 외식 프랜차이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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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외식산업 프랜차이즈전의 한 부스에서 방문객이 시식을 하고 있다.

“경기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맛있습니다. 좋은 쌀로 만든 떡 한번 드셔보세요.”

지난 주말 경기도 떡 프랜차이즈 ‘모닝메이트’ 부스. 유니폼을 차려입은 직원이 방문객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었다. 떡을 맛본 ‘꼬르륵 떡볶이’ 김순옥(59·여) 사장은 “국산 업체와 거래를 해보고 싶어 들렀다”며 “기왕이면 경기쌀로 빚은 떡을 납품받아 떡볶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09 외식산업 프랜차이즈전’이 열렸다. 김家네·원할머니보쌈 등 국내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향토식품 업체가 한데 모인 프랜차이즈 박람회다. 이들 업체는 박람회에서 직거래 계약을 맺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품질 좋은 국산 식재료를 쓸 수 있고, 향토 업체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150개 부스에서는 시식 이벤트·회사 설명회가 열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알렸다.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상담도 이뤄졌다. ㈜태풍 F&B 김태환(46) 사장은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일부러 박람회를 찾은 이들을 위해 실질적인 상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기존 국내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뿐 아니라 향토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박람회를 찾았다. 전북의 김밥 프랜차이즈 ‘깨순이’, 충북 옥천군의 훈제오리 프랜차이즈 ‘홈덕스’ 등이 참가했다. 특히 수도권 진출 계획을 가진 향토 프랜차이즈 업체가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에서 필요한 인력을 현장에서 구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가맹본부 인사 담당자가 나와 구인정보를 제공했다. 취업서비스 지원관에서는 채용 상담이 이뤄졌다. 구직자들은 현장에서 상담을 받고 즉석에서 입사 지원을 마쳤다. 박람회에는 31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22개 향토식품 업체가 참가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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