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김성민 학적부 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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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ㆍ김국진ㆍ김태원ㆍ이윤석ㆍ김성민ㆍ이정진 등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학창 시절 학업 성적은 어땠을까.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남자의 박학다식’ 편은 멤버들의 학창 시절 성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경규의 성적은 학년 전체 539명 중 81등으로 비교적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국진은 228명 중 8등, 반에서 2등이란 놀라운 성적이었다. 특기 사항엔 “근면 성실하고 만담을 잘한다”고 적혀 있어 일찌감치 개그맨으로서의 끼를 엿보게 했다.

‘연예계 브레인’ 이윤석은 학급 69명 중 2등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반에선 2등했는데 ‘남자의 자격’에선 6위다”고 이윤석을 놀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원과 김성민의 성적은 비참했다. 부활의 리더인 예능 늦둥이 김태원은 280명 중 148등으로 성적표를 ‘양’과 ‘가’으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특기사항에 “합창반 활동에 적극적임”이란 평가가 적혀 일찍부터 가수가 꿈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성민은 771명 중 620등을 기록, ‘남자의 자격’ 멤버 중 가장 낮은 등수를 기록했다.

IQ 테스트에선 윤형빈이 114점으로 1위, 이윤석이 111점으로 2위, 김국진이 106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101점을 받은 이정진과 김성민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경규와 김태원은 각각 97점과 81점으로 나왔다. 윤형빈은 “80점대가 이경규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우리에게 얼마나 많이 ‘머리를 써라’고 구박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경규와 김태원은 녹화 내내 다른 멤버들에게 ‘이구칠’과 ‘김팔일’로 불리며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자문을 맡은 한 정신과 전문의는 “김태원의 수리 영역 점수는 평균 수준이지만 어휘는 채점하기 힘들었다”며 “이경규는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매우 특출났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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