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드라마도 시장조사…SBS'장길산' 등에 첫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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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기까지…. 고통이야 말할 수 없지만 막상 뚜껑을 연 후의 결과는 알 수 없는 일. '성공예감' 만 간직해야 할 뿐이다.

그러나 SBS프로덕션은 현재 구상중인 드라마 '장길산' (김종학 감독). '김두한' (이환경 작)에 사전 시장조사 기법을 도입해 화제다.

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 리서치' 가 이 두 드라마의 성공요인.배역.시청층.방송시간.성공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게 바로 그것. 대상은 40개 광고주와 20개 광고대행사, 그리고 방송담당 기자 50여명등 총2백여명이다.

별도로 PC통신을 통해 일반 시청자에까지 찾아간다.

SBS프로덕션측의 말대로 그것은 시청자에 대한 괴리감 축소, 사전 붐 조성 그리고 대작 드라마에 대한 위험성 사전 예방차원. 하지만 첫 시도는 신선하게 다가선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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