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맛동산 추억 퇴출 누구 책임인가”40대주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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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해서 아들도 손가락에 물도 안 묻히고 부자가 되는데 이것이 민주주의고 시장경제냐. "

- 김대중대통령.

▷ "개혁의 본질은 창조적 파괴인데 창조는 빠지고 파괴만 되는 일이 없도록 비판해야 하는 것이 야당의 임무다. "

- 조순 (趙淳) 한나라당총재.

▷ "여당은 우리 당 의원이 국회에 등원 (登院) 한 것을 정치적 쇼라고 하는데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는 게 쇼고, 의사가 병원에 가는 게 쇼고, 교사가 학교에 가는 게 쇼인가."

- 한나라당 김철 (金哲) 대변인.

▷ "북한이 최근 들어 부쩍 교류.대화.협력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 것은 김대중정부를 현실적인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다."

- 정부 고위관계자.

▷ "70년대초,가난한 군인이던 남편이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노래를 부르며 미팅을 신청, '맛동산' 을 먹으며 연애하다 결혼했다.

이런 추억까지 퇴출당하게 한 건 누구 책임인가. "

- 서울도봉구방학동 주부 이정혜 (42) 씨, 해태제과㈜ 퇴출 소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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