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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부산시의회 원구성 두고 물밑 득표전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3기 부산시의회 원구성을 두고 벌써부터 물밑 득표전이 치열하다.

상임위원장 수를 어찌 조정할 지가 우선 관심사다.

시의원이 61명에서 49명으로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제2대 시의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마지막 임시회를 열고 '시의회 위원회 조례 개정안' 을 의결한다.

여기서 상임위를 7개에서 6개로 줄일 가능성이 높다.

내무위와 교육사회위를 행정교육위 (가칭) 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임위 수를 그대로 두고 위원정수를 지금의 10명에서 8명으로 줄이자는 의견도 만만찮아 심의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와중에 7월중순 새 의회에서 선출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둔 선거전은 물밑에서 한창 무르익고 있다.

의장에는 도종이 (都鍾伊) 전의장과 권영적 (權寧迪).배상도 (裵尙道) 부의장 등 3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득표전도 치열하다.

이종만 현의장은 이번에 출마하지 않았다.

기획재경위원장에는 김호기 (金浩起) 의원, 건설교통위원장에는 배학철 (裵鶴喆) 의원과 현 위원장인 조길우 (曺吉宇) 의원, 문화환경위원장에는 장창조 (張昌祚).김종암 (金鍾岩).진영태 (陳英泰) 의원, 도시항만주택위원장에는 현 간사인 김영재 (金永在) 의원과 김일랑 (金一郎) 의원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생길 가능성이 있는 행정교육위 (가칭)에는 고봉복 (高奉福).조양득 (曺良得).정대욱 (鄭大旭) 의원 등이, 운영위원장엔 류재중 (柳在仲)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정원 49명 중 24명이나 되는 초선의원들을 공략 중이다.

의장.부의장을 꿈꾸는 의원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들 초선의원 명부를 확보,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번 의회에는 국민회의 비례대표 2명과 자민련 지역구 1명 등 여당 의원 3명이 입성, 정부.여당과의 채널역할을 내세워 부의장 자리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할 움직임도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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